노후 경유차 LPG 개조비용 700만원 지원해줘도, 안하는게 나은 이유

최근 들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정부는 주요 오염원 중 하나인 노후 경유차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전체 배출량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그 영향이 큽니다. 이에 정부는 노후 경유차 소유자들에게 조기폐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그리고 LPG 엔진 개조 등의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노후 경유차 LPG 개조비용의 90%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700만원에 달하는 개조 비용 중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해서 노후 경유차 LPG엔진 개조를 고려해보시는 분이 많은데요.

그러나 돈을 떠나서 LPG 개조를 선택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결정인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합니다. LPG 개조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왜 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권장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조기폐차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다른 대안들과의 비교를 통해, 노후 경유차 소유자들이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노후 경유차 LPG 개조 지원 및 혜택 비교


정책 선택지대상 차량지원 내용추가 혜택
조기폐차2005년 이전 생산 경유차 (배출가스 5등급)– 3.5t 미만: 최대 165만원
– 3.5t 이상 6000cc 이하: 최대 440만원
– 3.5t 이상 6000cc 초과: 최대 770만원
– 수도권 운행제한 면제
–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 배출가스 검사 면제
– 서울시 혼잡통행료 감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2005년 이전 생산 경유차 (배출가스 5등급)– 143만원 ~ 928만원
– 질소산화물 동시 저감 장치: 최대 1368만원
– 수도권 운행제한 면제
–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 배출가스 검사 면제
– 서울시 혼잡통행료 감면
LPG 엔진 개조2005년 이전 생산 경유차 (배출가스 5등급)– 개조 비용의 90% (최대 700만원 수준)– 수도권 운행제한 면제
–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 배출가스 검사 면제
– 서울시 혼잡통행료 감면

정부는 대기 질 개선을 위해 노후 경유차에 대한 다양한 저공해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상은 2005년 이전에 생산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입니다. 차량 소유주들은 조기폐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또는 LPG 엔진 개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기폐차의 경우, 차량의 중량과 배기량에 따라 최대 77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은 장치 종류에 따라 143만원에서 1368만원까지 지원됩니다.

LPG 엔진 개조는 비용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는 최대 700만원 수준입니다.

모든 저공해 조치에 대해 수도권 운행제한 면제,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배출가스 검사 면제 등의 추가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한,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서울시 혼잡통행료 5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LPG 개조의 문제점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LPG 개조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성능 및 연비 저하

LPG 엔진으로 개조 시 차량의 성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경유 엔진에 비해 LPG 엔진의 출력과 토크가 낮아 가속력이 떨어지고, 특히 고속도로 주행이나 언덕길 주행 시 힘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비도 크게 저하되어, 일반적으로 경유 대비 40-50%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2️⃣안전성 우려

LPG개조시 노후 차량의 경우 차체 구조의 무결성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LPG 탱크의 추가로 인한 무게 중심 변화는 차량의 주행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높은 유지보수 비용

개조 후에는 LPG 관련 부품들의 주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요합니다. 이는 추가적인 유지보수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또한 개조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일반 정비소에서는 대응이 어려워 전문 업체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4️⃣주유소 이용의 불편

모든 주유소에서 LPG를 판매하지는 않아 연료 주입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운행 시 이러한 불편함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700만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LPG 개조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조기폐차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의 다른 대안을 고려해볼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LPG개조 vs 조기폐차 vs 배출가스 저감장치


노후 경유차 소유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주요 옵션에 대한 경제성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이 분석은 5년간의 사용을 가정하고, 2005년식 중형 SUV를 예시로 합니다.

항목LPG 개조조기폐차배출가스 저감장치
초기 비용-70만원+165만원-14만원
연간 연료비-150만원-120만원-100만원
연간 유지보수비-50만원-30만원-40만원

LPG 개조의 경우, 정부의 90% 지원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70만원으로 낮지만, 연간 연료비와 유지보수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연료비는 경유 대비 약 50% 증가한 연간 150만원, 유지보수비는 개조 관련 부품 점검 및 교체로 연간 50만원으로 추정됩니다.

조기폐차는 초기에 165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새 차 구입 비용이 필요합니다. 신차의 효율성으로 연료비는 연간 120만원, 유지보수비는 연간 30만원으로 가장 낮게 추정됩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은 초기 비용이 14만원으로 가장 낮습니다. 연료비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인 연간 100만원을 유지하고, 유지보수비는 장치 관리로 인해 약간 증가한 연간 40만원으로 추정됩니다.

5년간의 총 비용 측면에서 볼 때, 초기 투자 비용을 제외하면 조기폐차가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어떤 새차를 사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죠. LPG 개조는 초기 지원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연료비와 유지보수비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비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는 초기 비용과 유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노후 경유차 소유자들은 정부의 지원 정책을 활용할 때 단기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성과 실용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LPG 개조는 높은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성능 저하, 안전 문제, 높은 유지비 등의 단점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조기폐차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이 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으며, 정부 역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정책 조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000만원대 중고차 SUV, 가성비 끝판 7가지 차종

👉🏼200만원대 중고차 추천 차종 5가지, 한달 월급으로 내차마련?

👉🏼가솔린 vs 디젤 차이와 장단점, 내게 맞는 차종은?

답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