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성형?” 아이오닉6 페이스리프트, 최악의 디자인 실패작에서 반전 가능할까?

현대차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더 뉴 아이오닉6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습니다. 기존 아이오닉 6는 그동안 아이오닉 시리즈 중에서도 최악의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는데요. 과연 이번 페이스리프트로 반전이 가능할까요?
아이오닉6 페이스리프트, 스펙은 좋아졌습니다

먼저 좋은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6 FL ‘더 뉴 아이오닉6’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장 568㎞로 인증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기아 EV4의 549km를 넘어선 수치네요!
배터리 용량도 대폭 확대됐습니다. 롱레인지는 기존 77.4㎾h에서 84㎾h로, 스탠다드는 53㎾h에서 63㎾h로 늘어났죠. 거기다 차체 무게는 오히려 5kg 줄었다고 하니, 효율성 면에서는 확실히 개선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디자인이었죠

사실 아이오닉 6의 가장 큰 문제는 성능이 아니라 디자인이었습니다. 2020년에 공개된 프로페시 컨셉카는 정말 대박이었어요. “국산 포르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미니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극찬을 받았고, 각종 디자인 상까지 휩쓸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양산차로 나온 아이오닉 6를 보니… 글쎄요. 해외 대형 자동차 유튜브 채널인 carwow의 커뮤니티 투표에서는 호불호에서 36% : 64%를 기록했습니다.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죠.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참담했어요. “진짜 구려요”,”아무리 봐도 너무 못생겼다”는 말까지 나왔으니까요.
특히 전면부 디자인이 큰 문제였습니다. 헤드램프 위쪽에 있는 용도 없는 여백 때문에 날렵함이 떨어져 보였고, 전면의 검정띠 부분은 “검정 고무신 코 가리개 같다”는 혹평을 받았죠. 프레임리스 도어도 적용되지 않아서 “아반떼도 이렇게 안 만든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프로페시 컨셉카를 보고 기대했던 사람들을 모두 실망시켰습니다. 컨셉카는 그렇게 멋있었는데, 실제 받은 차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으니까요. 뒷바퀴 펜더 부분도 프로페시에서는 포르쉐 같은 스포츠카 느낌을 강렬하게 줬는데, 양산형에서는 일반적인 현대 세단보다 약간 더 튀어나온 정도에 그쳤거든요.
게다가 아이오닉 6에는 누수 문제까지 있었습니다. 작년에 전량 무상수리를 진행할 정도로 심각한 결함이었죠. 주행 중 멈추는 ICCU 문제도 있었고요. 이런 문제들이 겹치면서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모델로 평가받게 됐습니다.
그나마 택시용으로 1212대가 팔렸다고는 하지만, 전체 판매량 5509대 중 5대 중 1대가 택시라는 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정말 안 팔렸다는 뜻이죠. 아이오닉 5나 EV6가 택시로 날개 돋친 듯 팔린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페이스리프트로 완전히 갈아엎는다는데
다행히 현대차도 문제를 인지했는지,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전면부를 완전히 갈아엎겠다고 합니다. 기존의 포르쉐 스타일 커다란 헤드램프 박스가 사라지고, 보닛라인까지 수정되면서 전면부가 완전히 바뀔 예정이라고 하네요. 최근 현대차의 심리스 호라이즌 디자인도 적용될 거라고 합니다.
특히 쏘나타 모델에서 보여준 개선된 헤드램프 디자인을 일반 모델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백을 없애고 더 날렵한 느낌을 주는 방향으로 말이죠. 고성능 디자인 패키지인 N-라인도 추가된다고 하니,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 같습니다.
기존 쏘나타가 페이스리프트 되고 판매량을 어느정도 회복한걸 보면 아이오닉 6도 좀 봐줄만해지면서 괜찮은 실적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겠죠. 현대차 전시장 관계자는 “아이오닉 6는 작년 출시된 아이오닉 5 부분변경모델과 달리 디자인도 대폭 개선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고 합니다. 과연 소비자들이 개선된 디자인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솔직히 아이오닉 6는 그동안 정말 아쉬운 모델이었습니다. 좋은 스펙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디자인 때문에 혹평을 받았으니까요. 이번 페이스리프트가 과연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