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차 사는법, 중고차보다 저렴하게 사기
중고차를 구매할 때 중간에 딜러와 매매상사가 유통마진을 가져가기 때문에 소비자는 중고차를 딜러들보다는 더 비싸게 구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법원경매를 통해 자동차를 구입한다면 중고차 딜러 만큼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법원경매차 사는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법원경매차란?
법원 경매차란 말 그대로 법원에 경매로 나온 자동차를 뜻합니다. 돈을 빌린 채무자들이 돈을 갚지 못해서 해당 채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재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자동차까지 나오는 것입니다.
돈을 빌려준 채권자는 법원에 경매를 통한 매각을 요구하면 법원이 이를 중재하여 자동차를 대신 매각해 주는 것입니다. 법원 자동차 경매에는 중고차 딜러, 법인, 일반 개인까지 모두 공정하게 입찰이 가능합니다.
법원 경매차라고 해서 무조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법원경매 차량의 최초감정가는 일반적인 중고차 시세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수준입니다.
최초감정가에서 아무도 입찰을 하지 않을 경우를 유찰되었다고 합니다. 한번 유찰된 물건은 2~30% 할인된 가격을 최저가로 다시 경매를 진행합니다. 충분히 매력적인 금액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만약 이때도 1번 더 유찰되면 1회 유찰된 금액에서 한번 더 30% 할인된 금액으로 최저가 입찰을 시작합니다. 2번 이상 유찰되면 중고차 시세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이때 경매액을 잘 써서 낙찰된다면 중고차를 중고차 딜러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합니다.
법원경매차 사는법
지금부터 법원경매차 사는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법원경매 사이트 접속
법원경매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상단에 있는 경매물건> 자동차중기검색에서 경매로 나온 자동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선택을 통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인근의 자동차 매물을 위주로 확인을 합니다.
②자동차 물건 분석
경매로 나온 자동차가 괜찮은 차량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1차적으로는 법원 경매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자동차감정평가요항표에서 연식과 주행거리, 색상, 관리상태, 사용연료, 유효검사기간, 기타 옵션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정평가액과 최저매각가격, 유찰회수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매각물건명세서와 감정평가서를 상세하게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대번호로 자동차성능기록부와 보험이력을 특히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과거에 사고유무와 소유주 변경회수, 성능기록부상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고 사진으로 외관을 대략적으로 확인해 봅니다.
③법원경매차 실차 확인
아무리 사이트상 자세하게 설명해 두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물건을 봐야지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이트상에 자동차가 보관되어 있는 장소 주소가 나와있습니다. 해당 주소는 주로 자동차 보관소로서 사무실이 운영 중인 시간에 찾아갑니다.
사무실에 도착하여 경매차 실차를 확인하러 왔다고 합니다. 이때 꼭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하며, 신분증을 맡기면 차량열쇠를 받고 해당 차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법원경매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차량이 보관소에 오랫동안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찰된 물건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차량이 오랫동안 방치되면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확인하는 분들 중에서는 차량 시동을 위한 점배터리와 연료를 챙겨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이트상에서 확인이 불가능했던 자세한 외관과 내관 상태, 타이어 디스크 잔여량, 사고흔적을 확인해 봅니다.
④경매 입찰
자동차 매각기일에 법원에 방문합니다. 입찰 시 신분증과 입찰보증금 10%를 수표로 준비해 갑니다.
입찰보증금은 최저 입찰금액의 10%를 가져가면 되는데 만약에 경매에 낙찰이 되었는데 내가 잔금을 내지 않으면 돌려받지 못하는 일종의 계약금입니다.
대리인이 방문한다면 대리인신분증, 입찰보증금, 인감증명서와 인감이 날인된 위임장을 챙겨가면 됩니다.
법원에 가서 입찰할 물건의 번호를 잘 적고, 가장 중요한 입찰가를 적어냅니다. 높은 금액을 적어낸다면 낙찰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만큼 또 비싸게 구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도 입찰을 안 한다면 최저가에도 구매가 가능할 것입니다. 눈치게임을 아주 잘해야 합니다.
개찰은 바로 당일 진행됩니다. 해당 자동차 물건에 최고가를 써냈다면 낙찰이 되며 단독입찰 시에는 무조건 낙찰되는 것입니다.
⑤잔금납부
낙찰 시에는 입찰보증금 영수증을 받습니다. 매각기일 2주일 동안 채권자와 기존 소유자 간 법적 항고기간을 거치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매각이 진행됩니다.
잔금 납부를 통지하는 대금지급기한 통지서가 내 주소로 오면 1개월 이내에 잔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만약 기한 내에 잔금을 납부하지 않을 시에는 기존 낙찰 사실이 무효가 되며 입찰 보증금 또한 돌려받지 못합니다.
지역 법원 경매계에서 법원 보관금 납부 명령서를 발급받은 뒤 해당 서류를 가지고 은행에 들러서 매각대금을 납부합니다. 매각대금을 납부하면 법원 보관금 납부영수증을 받게 됩니다.
⑥자동차 인수
법원 보관금 납부영수증을 가지고 다시 법원의 경매계에 방문합니다. 법원 보관금 납부 영수증을 제출하면 대금완납 증명원을 발급받고 이를 가지고 집행관실에서 자동차인도증, 자동차번호판, 차키를 수령합니다. 자동차 보관소에서 관련 서류를 증명하고 차량을 가져가면 자동차 매수가 완료된 것입니다.
법원경매차 구매 시 주의사항
※ 정비는 필수
중고차 딜러를 통해서 구입하는 자동차는 1차적으로 상품화 과정을 거친 차량입니다. 그러나 법원 경매 차량은 날것 그대로를 가져오기 때문에 기본적인 정비와 같은 상품화 과정이 거쳐지지 않았습니다. 차량을 가지고서 다시 한번 점검하며 올수리를 한번 해야 하긴 합니다. 전체적인 상태를 점검하여 소모품들을 교환해주어야 합니다. 이때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수리비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중고차 보다 비쌀 수도 있다
법원경매차로 차량을 구입하면 중고차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낙찰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낙찰 이후에 정비를 하는데 돈이 더 들어가면 중고차 딜러를 통해 구입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비싸게 구입하는 꼴이 됩니다.
애초에 문제가 없는 깨끗한 차량을 구입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안목으로 많은 수리비가 들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시장의 중고차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 내 시간도 생각해야 해
법원경매차 사는법은 일반인에게는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법원 경매차 구매는 중고차를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잘 뛰어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평일에 시간이 많지 않은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한다면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 시간을 쓰는 비용과 내 인건비를 생각해 본다면 차라리 딜러나 대행사에게 외주를 주는 게 더 저렴하게 먹힐 수도 있습니다.
※ 낙찰가를 너무 높게 쓰지 않기
사람들은 자신이 들인 시간과 노력을 아까워합니다. 그래서 법원 경매장에 가면 반드시 낙찰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서 낙찰가를 높게 씁니다. 법원경매차를 구입하려는 목적은 중고차 딜러한테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사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낙찰가를 너무 높게 쓰면 딜러에게 보다 더 비싸게 사게 됩니다. 무조건 낙착받아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다음 기회가 또 있겠지 하면서 보수적으로 써서 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서류 꼼꼼히 준비하기
생각보다 많은 경우 서류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거나, 필요한 서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서 입찰을 아예 못하거나 엉뚱하게 입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매 물건번호를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 법원 경매장에 꼭 신분증을 가져가는 것, 입찰보증금을 잘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법원 경매차의 매력
법원경매차 사는법 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법원경매차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법원 경매차 중에서는 상태는 정말 괜찮지만 유찰이 여러 번 되어서 중고차 매매 시장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널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리스크도 많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중고차 매매 시장보다 정보 확인이 어렵고 입찰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있으신 분이라면 기회와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 보시고 법원 경매 차량에 입찰과 낙찰의 행운까지 가져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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