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보링이란? 뜻과 비용, 내차도 해야하나?
자동차 엔진이 고장나게 되면 엔진보링을 해야한다는 말을 이야기 합니다. 엔진보링이란 무엇이며 엔진 보링을 하게 될때는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될까요? 알기 쉽게 자세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진보링이란?
엔진은 기본적으로 실린더와 피스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린더 내부에서 폭발을하며 피스톤이 움직이면서 크랭크 축을 돌려서 운행하게 되어있습니다. 실린더와 크랭크 내부를 엔진오일이 윤활작용을 하면서 마모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일반적으로 엔진내부는 마모가 잘되지 않게끔 설계되지만, 엔진오일을 제때 갈아주지 않거나, 실린더 내부에서 불규칙한 폭발거나 노후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실린더와 피스톤에서 마모와 변형이 일어나게 됩니다.
엔진보링이란 엔진이 변형되어 출력과 연비가 떨어지고, 오일이 소모되며 소음이 커진 엔진을 다시 복원해주는 수리입니다.
엔진보링을 고려해볼만한 차량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이 노후화되거나 문제가 생기면 소음, 연비저하, 출력저하, 오일소모, 불완전연소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10만km ~ 20만km 주행한 다음과 같은 차량은 엔진보링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엔진소음이 너무 큰 차량
- 연비가 급격하게 저하된 차량
- 출력이 현저하게 저하된 차량
- 오일이 과다하게 소모되는 차량
- 불완전 연소의 배기가스가 심하게 나오는 차량
-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차량
한가지 증상만으로는 엔진보링을 무조건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엔진에 문제가 있는 차량은 위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엔진보링은 상당히 큰 비용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이후에 받으시기 바랍니다.
엔진보링 과정
엔진보링을 하게되면 우선 특수한 엔진 보링 기계를 사용하여 변형이 일어난 엔진 실린더 내벽을 깎아냅니다.
깎아낸 만큼의 주철합금인 라이너 슬리브를 똑같은 크기만큼을 압착시켜서 박아 넣습니다.
그 이후에 피스톤 헤드와 압축링과 오일링, 저널베이링을 교환하여 조립해줍니다.
만약에 주행시 고열로 인해서 헤드가 뒤틀리었다면 헤드의 면을 경미하게 깎아냅니다. 너무 많이 깎아내게 되면 연소실의 높이가 낮아지기 때문에 압축비가 높아져서 노킹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 주어야 합니다.
내차량 엔진을 보링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미 보링된 재생 엔진이나 중고 엔진을 교환 해주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다른 엔진으로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리기간이 짧아집니다.
보링의 경우에는 일주일 이상 걸려야 하지만, 교환시에는 3~4일정도만 걸립니다. 시간이 짧아지는 만큼 공임이 적게 드니 가격이 더 싸질 수도 있습니다.
엔진보링시 예방정비
엔진보링을 하면 엔진을 분해해야합니다. 보통 분해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엔진 분해 시에 한꺼번에 교체하면 좋은 품목들이 있습니다.
타이밍벨트
엔진오일을 잘 관리하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가혹조건으로 주행을하게되면 타이밍벨트는 금속임에도 불구하고 늘어나게 됩니다. 타이밍 벨트가 늘어나면 코가 맞지 않고 캠샤프트와 크랭크 샤프트가 틀어지게 됩니다. 체인가이드가 깨져서 넘어가게 되면 엔진이 더 크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타이밍벨트를 한번 갈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체인가이드
체인가이드는 타이밍 벨트가 잘 움직이도록 가이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경화플라스틱이기 떄문에 이 체인가이드가 깨질 수도 있습니다.
오토텐셔너
타이밍의 장력을 유지해주는 장차입니다. 유압에 의해서 들어왔다 나왔다 하는데 이 오토텐셔너도 노후화에 따라서 스프링이 고착되는 등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부품은 얼마 하지 않는데 이것만 교체하려고 하면 상당히 비쌉니다. 엔진보링을 위해 엔진을 내린 김에 작업을 하면 부품값만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엔진보링 비용
엔진보링은 다른 자동차 수리보다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공업사마다 다르지만 2.0 국산 중형차기준으로 엔진 보링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공업사 기준 100만원 ~ 150만원 사이입니다.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는 재생품을 사용할 시에 200만원 정도의 금액이 들어갑니다.
만약에 대형차나 SUV라든가, 다른 수입 외제차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부품을 교환하게 된다면 추가의 부품비용과 약간의 공임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엔진보링 시 유의점
일반 카센터에서는 엔진이나 미션을 내려서 전부 분해하여 수리하는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카센터에서도 할 수 있는 기술은 있을지언정 해서는 안됩니다.
엔진보링에 꼭 필요한 장비도 갖추어야 하며 법적으로 1급 공업사에서 하게끔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카센터에서 엔진보링을 해준다고 하면 의심해보시고 직접 공업사에 찾아가시는 것을 더욱 추천 드립니다.
어떤 경우에는 엔진보링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도 있습니다. 내 중고차 시세가 500만원 미만이라고 한다면 엔진보링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해당 차량을 매각하고 다시 차를 구매하는게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엔진보링 작업을 하고나서는 타고다니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실린더 안에 라이너 슬리브를 박아넣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온전한 상태는 아닙니다. 막 밟고 다니고 고 RPM을 즐기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새차 컨디션의 8~90%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똑같이 5천 ~ 7천 km씩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너무 고RPM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용시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