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안팔리지…BMW전기차 ix1, 이거 정말 사도 되는 걸까?

BMW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 전기 SUV iX1, 과연 6천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살 가치가 있을까? 화려한 마케팅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을 파헤쳐봤다.

상한선 넘어서 보조금도 제대로 못 받는 가격

BMW iX1의 국내 출시가는 xLine 6,71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6,950만원이다. 보조금 상한선 5,700만원을 훨씬 넘어서 50% 지원만 받을 수 있어 최대 790만원까지만 할인된다.

결국 실구매가는 6,000만원 초반대에서 형성되는데, 이 정도 돈이면 국산 프리미엄 전기차나 다른 수입 전기차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가격대다. 특히 같은 독일 브랜드인 벤츠 EQA보다도 비싸면서 스펙은 오히려 뒤떨어진다는 게 함정이다.

주행거리 310km, 이게 2023년 전기차 맞나?

가장 충격적인 건 주행거리다. 국내 인증 기준 단 310km밖에 안 된다. 경쟁 모델인 벤츠 EQA가 378km인 것과 비교하면 70km 가까이 짧다. WLTP 기준으로는 438km라고 하지만, 실제 국내 도로에서는 310km가 현실이다.

실제 사용자들은 조건이 좋을 때 400-450km 정도 나온다고 하지만, 그래봤자 경쟁 모델들에 비해 아쉬운 수준이다. 6천만원 넘게 주고 사는 전기차가 겨우 300km대 주행거리라니, 이게 정말 2023년에 나온 차가 맞나 싶다. 테슬라 모델 Y는 자주보이지만 BMW ix1이 도로에서 안보이는 이유가 있는것 같다.

64.7kWh 배터리에 313마력, 스펙은 괜찮은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파워트레인이다. CATL 배터리 64.7kWh를 탑재하고, 듀얼 모터로 313마력을 낸다. 제로백 5.7초로 가속력도 나쁘지 않고,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기본이다.

부스트 모드를 켜면 40마력이 추가되면서 한스 짐머가 만든 사운드와 함께 더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도 배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 자주 쓰기는 어렵다는 게 현실이다.

충전은 29분, 그런데 실제로는…

130kW 급속충전으로 10-80% 충전에 29분 걸린다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상황이 복잡하다. BMW 특유의 충전 설정이 까다로워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충전 완료하기가 어렵다고 실사용자들이 토로하고 있다.

충전 완료 시간 예측도 정확하지 않아서 직접 계산기를 써서 암페어를 조정해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다. 6천만원 넘는 차에서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제대로 안 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실내는 BMW답게 고급스럽지만

실내는 확실히 BMW다운 품질을 보여준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7인치 인포테인먼트가 연결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고급스럽고, 액티브 마사지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BMW 디지털 키 등 편의사양도 풍부하다.

트렁크 용량도 490L로 준중형 SUV치고는 괜찮은 편이다. 2열 폴딩 시 최대 1,500L까지 확장 가능해서 실용성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내연기관 X1보다는 약간 줄어든 게 아쉽다.

6천만원의 가치가 있을까?

BMW iX1은 분명 매력적인 차다. 브랜드 프리미엄과 탄탄한 주행 품질, 고급스러운 실내까지 BMW다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6천만원 넘는 가격 대비 주행거리가 턱없이 부족하고,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BMW 브랜드에 대한 확신과 일상 주행거리가 200km 이하인 사람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실용성과 가성비를 따진다면 다른 선택지들도 충분히 많다는 게 현실이다. 결국 BMW라는 브랜드에 6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가 구매의 핵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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