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딜러 수수료, 알선비, 꼭 내야 할까요?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당황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매도비’와 ‘알선 수수료’(법정수수료)입니다. 차량 가격 외에 추가되는 이러한 비용들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죠.
중고차 거래 시 발생하는 각종 중고차딜러 수수료의 실체와 그 문제점을 자세히 살펴보고, 어떻게하면 중고차딜러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차 딜러 수수료 어떤걸 청구하나?
중고차를 구매하려고 매장을 방문하면 판매자는 차량 가격 외에도 여러 가지 부대비용을 요구합니다. 딜러들이 청구하는 이 부대비용은 가장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매도비 (이전비)
첫째는 매도비입니다. 매도비는 중고차의 보관과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하며 보통 30만원에서 44만원 정도를 청구합니다. 자동차관리법에 근거한 법정 수수료이며 정당한 비용이라고 주장합니다.
차량 관리에 들어가는 여러 비용 – 즉 차량 매입비 대출 이자 – 문제 부분 수리비 – 광택 – 중고차 사이트 광고비 – 주차비 등의 지출이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비용들은 이미 차량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알선수수료 (법정수수료)
둘째는 알선 수수료입니다. 차량 가격의 2.2%를 청구하는데 본래는 다른 딜러의 차를 중개할 때 받아야 하는 수수료입니다. 2천만원짜리 중고차를 사게되면 44만원을 추가로 내야하는거죠.
또한 수수료는 ‘어떤 일을 맡아 처리해 준 대가로 받는 요금’입니다. 쉽게 말해 – A딜러의 차를 B딜러가 판매했을 때 A딜러가 B딜러에게 지급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알선 수수료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에서는 A딜러가 B딜러에게 지급해야 할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기 상사의 매물을 직접 판매하면서도 알선 수수료를 요구하는 비양심적인 딜러들이 있다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가격을 깎아달라고 하거나 거래를 망설이면 사장님 알선 수수료 제가 양보하겠습니다”라며 선심 쓰듯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진짜 남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이죠. 이런 말에 현혹되면 안 됩니다.
3️⃣기타부대비용
셋째는 기타 부대비용으로 – 등록 대행 수수료(3~5만원)와 가격 조사 비용 등이 있습니다. 사실상 이건 그냥 일을 맡아서 처리해주는 것이라서 크게 아까운 중고차딜러 수수료는 아닙니다.
이렇게 차량 가격 외에 붙는 비용이 보통 60~70만원에 달합니다. 이런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게 되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거죠.
중고차딜러 수수료 정당할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잘 모르니까 그냥 원래 그런건가 보다 하고서 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문제는 실제 서비스 제공 여부와 관계없이 청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처음부터 차량 가격에 이런 수수료를 포함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차량 가격이 높아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소비자들이 차량 가격만 보고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실제 구매 과정에서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차량 가격에 이미 딜러의 이익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추가로 이러한 수수료들을 요구하는 것이죠. 더구나 가격 흥정 과정에서 이 비용들을 조정하겠다며 마치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이런 복잡한 비용 구조는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매할 때 정확한 가격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에 이러한 비용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불필요한 비용은 지출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고차딜러 수수료 내지 않는 꿀팁
🔑실차주에겐 알선수수료 없다
성능점검기록부를 보면 알선 수수료를 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록부 하단의 ‘성능 고지자’와 판매자의 이름이 같다면 – 실제 차주라는 뜻입니다. 이럴 때는 알선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확실히 하고 싶다면 차량번호로 다른 중고차 사이트도 찾아보세요. 판매자 정보를 비교해보면 됩니다. 만약 이름이 다르다면 – 다른 딜러를 통한 판매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한 사이트에만 매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매도비 협상을 하자
매도비를 요구할 때에는 마찬가지로 어차피 차값에 마진이 들어가 있는데 왜 매도비를 내야하냐면서 얘기를 반드시 협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계약서에서 매도비를 요구하면 계약을 거절하시고 협상을 하신다면 매도비를 내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렇게 절약한 금액으로 차량 관리나 자동차 보험등에 더 쓸 수 있습니다.
중고차 딜러수수료 결론
저도 중고차를 처음 살 때 뭣 모르고 이런저런 수수료로 수십만원을 지출한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아까운 돈입니다. 오늘 보신 내용을 잘 기억해두셨다가 중고차를 구매하실 때 저처럼 딜러수수료로 아까운돈을 내지 않으시기 바라겠습니다.
알선 딜러가 아닌 실차주에게 구매를 하시고 실차주가 알선수수료를 요구하거나 매도비를 요구하면 당당하게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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