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기술 근황: 세계접수중 한국은 뭐하고 있었나?

중국의 자율주행차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율주행하면 테슬라나 구글 웨이모만 떠올리고 있는 동안, 중국은 이미 실생활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타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거든요.

우한에서는 이미 자율주행 택시가 도로를 달린다

우한시에서는 바이두의 아폴로고 자율주행 택시 500대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전체 택시의 1% 수준이라고 하지만,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아시나요? 한국에서는 자율주행 실험 정도만 하고 있는데, 중국은 이미 일반 시민들이 자율주행 택시를 부르고 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바이두는 2024년 말까지 우한에서 수익을 내겠다고 선언했고, 천 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말이 실험이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거죠.

광저우는 자율주행 버스까지 운행한다

광저우에서는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버스 50대가 10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52만 5천 번의 운행으로 107만 명의 승객을 태우고 174만 킬로미터를 달렸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한국의 시내버스보다 더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율주행 버스가 언제쯤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말이죠.

베이징, 상하이, 선전도 뒤지지 않는다

베이징에서는 1,160킬로미터의 공도에서 18개 회사의 384대 차량이 시험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두, 포니닷에이아이, 위라이드, 오토엑스 같은 회사들이 베이징 공항과 이좡 지역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하고 있어요.

상하이는 2018년부터 시작해서 현재 32개 회사가 794대 차량으로 2,000킬로미터가 넘는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새로 생산되는 차량의 70% 이상이 레벨2나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

선전은 아예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을 허용했습니다. 944킬로미터의 공도와 67킬로미터의 고속도로에서 테스트가 가능하고, 올해 자율주행 미니버스 20대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핵심

중국이 이렇게 빠르게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이유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입니다. 2024년 6월에는 20개 도시를 선정해서 스마트 커넥티드 차량을 위한 도로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반 제어 플랫폼 구축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거든요.

공안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32,000킬로미터의 도로가 자율주행 테스트용으로 개방되어 있고, 16,000개의 테스트 라이선스가 발급되었다고 합니다. 최소 19개 도시에서 로보택시와 로보버스를 테스트하고 있고, 9개 자동차 제조사가 6월에 공도에서 고급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할 승인을 받았어요.

미국도 중국 눈치를 보고 있다

미국의 웨이모가 현재 약 700대 규모로 유료 무인 택시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4년 8월 말 기준으로 주간 유료 이용 횟수가 10만 번에 달한다고 합니다. 5월의 5만 번에서 두 배로 늘어난 거죠.

하지만 중국의 성장 속도를 보면 미국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테슬라도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바이두와 협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2034년 전망: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2024년 9월 자율주행 전망에 따르면, 2034년 중국에서는 모빌리티 서비스용 레벨4 자율주행차가 약 25만 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23만 대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고, 유럽은 3만 7천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네요.

판매량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중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를 생각하면 실제 점유율은 중국이 훨씬 낮을 겁니다. 그만큼 중국 시장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죠.

한국은 언제쯤 따라잡을까?

중국이 이렇게 빠르게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는 동안 한국은 뭘 하고 있었을까요? 물론 현대차나 삼성 같은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 도로에서 일반인들이 탈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직 멀어 보입니다.

중국의 자율주행 발전 속도를 보면서 든 생각은,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의지와 규제 완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중국처럼 과감하게 실험하고 상용화를 밀어붙이지 않으면, 자율주행 시대에 한국이 뒤처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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