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도시락 에디션에서 팰리세이드 동생으로…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대변신 예고

2023년 출시 당시 한솥도시락 로고를 닮은 H자 주간주행등으로 ‘한솥도시락 에디션’이라는 조롱을 받았던 현대차 싼타페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개뼉다구 에디션” 조롱받던 과거

5세대 싼타페는 출시 초기부터 디자인 논란에 휩싸였다. 현대차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려고 적용한 H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한솥도시락의 CI와 너무 흡사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솥타페’, ‘한솥도시락 에디션’이라는 별명이 등장했고, ‘개뼉다구 에디션’이라는 자조적인 표현까지 나왔다.

후면부 디자인도 비판의 대상이 됐는데, 실내 공간은 많이 확보했을지 몰라도 수직으로 떨어지는 평면적인 디자인 때문에 뒷모습만큼은 못참겠다고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팰리세이드 닮은 세로형 DRL로 변신

최근 공개된 페이스리프트 예상도에 따르면, 조롱의 원인이 됐던 H자 주간주행등이 사라지고 신형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세로형 면발광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램프 바깥쪽에 배치되는 세로형 램프는 현대차 SUV 패밀리룩을 완성하며, 기존 모델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행 모델의 어색한 디자인 요소들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후면부도 전면적으로 재설계된다. 리어 윈드실드의 경사각을 더 눕혀 SUV다운 역동적인 프로파일을 강조하고, 루프 끝단과 스포일러에 신형 팰리세이드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기존의 평면적인 후면부에 입체감을 부여할 예정이다.

안전사양 대폭 강화, 가격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디자인 개선 외에도 상품성 강화가 이뤄진다. 현대차는 2025년식부터 프레스티지 트림에 현대 스마트센스를 기본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2,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폭 확대된다. 또한 새로 추가된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탑재된다.

현재 2025년식 가격은 2.5 터보 모델이 익스클루시브 3,546만원부터 캘리그래피 4,442만원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은 2WD 익스클루시브 3,888만원부터 4WD 캘리그래피 5,105만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디젤 퇴출, 전동화에 집중

파워트레인 구성에서 주목할 변화는 디젤 엔진의 완전 퇴출이다. 싼타페는 23년 만에 디젤 모델을 단종시키고 2.5리터 터보 가솔린과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만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배출가스 규제 대응 비용 부담과 디젤 수요 급감을 단종 이유로 설명했다. 대신 친환경 전동화 모델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페이스리프트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추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875×1,900×1,685mm로 기존 모델 대비 길이 15mm, 폭 10mm, 높이 5mm씩 증가했다. 실내 공간도 후석 레그룸이 34mm 늘어나는 등 실용성이 개선됐다.

출시예정일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공식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상품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존 모델의 아쉬운 부분들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솥도시락 조롱에서 벗어나 팰리세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중형 SUV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현행 모델의 디자인 논란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페이스리프트가 성공한다면 싼타페의 시장 점유율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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