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취등록세 면제 아니었나요? 4%? 기타 경차혜택
경차를 타는 이유 중 하나가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있지만 세금적인 혜택도 크다는 것입니다. 특히 경차 취등록세는 구매시 면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차 취등록세는 몇% 부가 되는지, 다른 경차 세금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그 외 경차 혜택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차 취등록세 면제 아니었나요?
경차 취등록세는 한푼도 안내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경차 취등록세는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취득세는 구입 금액의 7%입니다. 그러나 경차 취등록세는 구입가의 4%입니다.
| 구분 | 취등록세 |
| 일반 승용차 | 구입가의 7% |
| 경차 | 구입가의 4% |
만약에 2,000만원짜리 자동차를 구매했다고 한다면 일반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의 경우에는 구입가의 7%니까 취등록세가 140만원이 나옵니다.
하지만 만약 1,000만원짜리 경차를 구매했다고 한다면 구입가의 4% 즉 40만원이 경차 취등록세로 나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경차 취등록세가 면제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취득세 공제 금액 50만원 > 75만원 상향
취득세 중 공제되는 금액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경차의 취등록세 면제라고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2022년까지는 경차 취득세 감면한도는 50만원까지 였습니다. 즉 취득세가 구입가의 4%가 나와도 50만원이 넘지 않는다면 50만원 까지 감면해주니 사실상 면제와 비슷했던 것입니다. 경차 구입가가 1250만원까지는 무료였습니다.
문제는 경차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경차 가격이 2,000만원을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레이의 그래비티 풀옵션 모델은 1,915만원으로 만약에 4%의 취득세를 한다면 76만6천원입니다. 50만원 공제를 해도 26만 6천원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2024년까지 취득세 감면한도는 75만원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사실상 여전히 경차를 구매한다고 하면 취득세가 공짜라는 것입니다.
경차 중에서도 비싼 경차는 취등록세가 다소 나올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75만원이 면제기 때문에 1850만원까지는 없고 초과하는 금액의 부분만큼에만 4%가 부과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렴한 자동차세
또한 경차는 세금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합니다. 일단 경차를 구매하면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가 면제됩니다.
자동차세는 아예 안 나오지는 않지만 상당히 저렴합니다. cc당 80원 수준이며 보통 경차는 1000cc 미만이 많기 때문에 8만원 미만으로 나오게 됩니다.
일반적인 1.6가솔린 준중형 세단도 1년에 20만원의 자동차세가 나오고 2000cc 소나타라고 하더라도 30만원 수준의 자동차 세가 나오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상당히 저렴한 자동차세 입니다.
놓치지 말자 경차 연료환급
경차의 주요 연료인 휘발유에는 사실상 세금이 엄청납니다. 실제 원유를 가공해서 유통하는 원가보다 부가가치세, 교육세, 주행세, 교통에너지 환경세인 유류세 비중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만약 1L에 1700원이 휘발유 가격이라면 이 중 850원은 세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경차는 이 유류세에 대한 세금환급을 해줍니다. 배기량 1000cc 미만의 경차를 보유한 사람은 한해에 최대 30만원의 유류세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사에서는 유류결제액에서 환급액을 차감하고 대금을 청구하여 경차 소유자가 별도로 환급신청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지정된 카드사 [롯데, 신한, 현대] 카드에서 경차전용 유류구매카드를 사용해서 주유할때 결제해야 추후에 유류세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휘발유 리터당 250원 LPG의 경우 리터당 161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경차는 애초에 연비가 좋아 기름도 많이 안먹는데 연료비까지 추후에 할인해주니 상당히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경차 자동차 유류비 환급제도는 경차를 세컨카로 운행하는 가구에서는 받아볼 수 없는 혜택입니다. 오로지 1가구 1경차에만 지원되는 혜택입니다.
그 외 경차 혜택들
-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 책임 보험료 10% 할인
-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 지하철 환승주차장 80% 할인
- 경차전용 주차 사용 가능
- 차량 강제 10부제에서 제외
경차 취등록세 면제와 각종 세제 혜택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차 혜택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주차료를 반값만 내면 되며 지하철 환승주차장은 무려 80%나 할인을 받습니다.
경차의 보험료 자체도 저렴한데 책임보험료를 10%할인해주기까지 합니다. 차량이 작아서 도심의 좁은 골목 주행에도 유리한데다가 주차하기도 편합니다. 주차할때에는 다른 자리는 만차여도 경차전용 주차자리는 비어있어서 주차하기도 좋습니다.
환경적인 규제에 있어서도 다시 자유로워서 차량강제 10부제나 자동차 요일제에 포함되지 않고 자유롭게 운행이 가능합니다.
부자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는 경차
아직까지 한국은 남에게 보여지는 체면이 중요한 나라입니다. 그러다보니 소개팅을 하는 자리에 경차를 가지고 가는 것도 쪽팔린 일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여자들이 경차를 얻어타고 다니는 걸 쪽팔려합니다.
동창회에 오랜만에 나가서 경차 타고다니면 은근히 무시하기도 합니다. 사람을 타고다니는 차량을 가지고서 평가하는 속물적인 근성 때문입니다.
그리고 운전을 하면서도 경차는 무시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끼어들려고 하면 뒤에서 엄청 빵빵거리고 자기보다 느리면 느리다고 뒤에서 하이빔을 엄청 날립니다.
하지만 남이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유지비가 저렴하고 한국 도로사정상 이 좁은 국토에서 도심 주행이 주라고 한다면 경차면 충분합니다.
게다가 요즘 경차는 상당히 고급스럽게 나와서 준중형, 중형차 부럽지 않을 만큼의 편의장치와 옵션을 보여줍니다.
아직까지는 한국이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중국처럼 졸부 국가의 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량 가격을 마치 그 사람의 지위로 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경차를 타면 그런 친구들과 멀어지고 거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부자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는 경차를 구매하셔서 저렴한 세금혜택과 다양한 경차 혜택을 받으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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