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BYD 전기트럭 왜 안팔릴까?
중국 1위 BYD 전기트럭 T4K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023년에 GS글로벌과 함께 야심차게 BYD 전기트럭 T4K가 출시되었는데요. 정작 판매량이 너무 적어서 람보르기니를 보는 것만큼 희귀한 차갇 ㅚ었습니다.
BYD 전기트럭 T4K는 어떤차인지? 살만한 차인지? 그리고 어떤 문제들이 있길레 안팔리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YD 전기트럭 T4K는 어떤차?
| 구분 | 내용 |
| 가격 | 4669만원 |
| 주행가능거리 | 상온 : 246km 저온 : 209km |
| 배터리용량 | 82.02kWh (LFP배터리) |
| 크기 | 전장 : 5310mm 전폭 : 1770~1800mm 전고 : 2100 ~ 2810mm 축거 : 2950mm |
| 공차중량 | 2320kg |
| 출력 | 190마력 |
| 토크 | 33.7kg.m |
✔️가격
BYD 전기트럭 T4K가 어떤 차인지 우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격은 4669만원으로 경쟁차종인 현대 포터 일렉트릭과 큰 차이는 없고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여기에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서울시를 기준으로 3천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주행가능거리
주행 가능거리는 상온 246km 저온 209km 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상온에서 주행 가능 거리는 340km까지 나오는데요. 환경부규제를 맞추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상온 주행 거리를 실제보다 더 짧게 올린거죠.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특성상 저온 주행거리가 더 낮게 나오는데 보조금을 받으려면 상온대비 저온이 80%까지는 나와줘야 하거든요.
실제로 실험 영상을 보면 1톤을 가득 싣고 추운 겨울에도 보여주는 주행 거리는 꽤 긴 편입니다.
✔️디자인
디자인은 포터와 봉고를 섞어 놓은 디자인입니다. 그냥 한국의 포터를 거의 표절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그냥 무난한 1톤 트럭 디자인입니다. 어차피 트럭에 많은 디자인적 기대를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특별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었다면 좀 더 차별화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꽤 고급스럽습니다. 디지털클러스터 계기판이 장착되어 있고 가운데에 센터 디스플레이도 커다랗게 있으며 T맵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주행모드와 핸들열선이 들어가 있고 회생제동모드를 조절하게끔 되어있습니다. 변속기도 다이얼로 조정하게 되어있습니다. 실내에 220V콘센트가 들어가 있어서 간단한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T4K가 익숙한 포터나 봉고보다 더 큽니다. 적재함 길이만 두고 봤을 때도 포터가 2860mm이지만 T4K는 2910mm로 5cm정 더 길고 폭도 포터는 1630mm이지만 T4K는 1670mm로 4cm정도 더 넓습니다. 더 부피가 큰 짐들을 많이 실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고도 높아서 배터리가 바닥에 긁히는 것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성능
최고출력은 140kW로서 마력으로 환산한다면 188마력입니다. 토크는 330Nm으로서 33.7kg.m정도의 출력으로 충분한 토크와 출력을 보여줍니다. 배터리 용량이나 모터 출력은 경쟁자인 포터나 봉고보다도 조금 더 높은 수준 입니다.
중국 1위 BYD 전기트럭 왜 안팔릴까?
✔️비싼가격
BYD 전기트럭 T4K의 출고가는 4669만원입니다. 국내 1톤 트럭의 강자 현대 포터나 기아 봉고 일렉트릭보다도 가격이 비쌉니다.
똑같은 1톤 전기 화물 차인데 가격이 상위 등급 모델의 경우에는 110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 한국에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데 가격을 이보다 더 비싸면 팔리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AS문제
아무리 전기차가 고장이 없다지만 고장이 나면 AS해 줄 곳이 필요합니다. BYD에서도 물론 AS 서비스를 약속해줍니다. 하지만 현대나 기아 차량만큼 서비스 네트워크가 촘촘하지는 못합니다.
급하게 수리를 받아야 할 때 근처에 수리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BYD 전기트럭 구매를 꺼리게 됩니다.
✔️짧은 주행거리
이는 BYD 전기트럭 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전기트럭의 문제입니다. 상용차의 경우에는 하루 종일 운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짐을 싣고 멀리 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200km 수준이라고 한다면 실제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150km 정도이고 하루 종일 운행하거나 장거리를 운행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T4K뿐만 아니라 국내 포터나 봉고에서도 압도적으로 내연기관 모델이 인기가 많은 이유입니다.
✔️과적
우리나라는 현대 포터에 1톤 트럭이 1톤을 싣고 다니지 않습니다. 2톤도 싣고 최대 3톤까지 싣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과연 T4K가 과적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을 많이 합니다. 중국 또한 한국 못지 않으 과적의 나라이다 보니까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이를 확신할 수 없어 T4K구매를 꺼리고 있습니다.
✔️중국차에 대한 거부감
일본에서 현대차가 안팔리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현대차도 이미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졌고 디자인적으로는 일본차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사람들의 인식 속에 한국 차는 급이 낮은 차라고 인식되고 있어서 판매가 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차의 이미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중국차도 이미 전기차 기술은 한국 제조사와 필적할만큼 기술적인 진보가 있었고 배터리 기술에 있어서는 한 수 위일 수 있지만 여전히 한국 사람들은 중국 차에 대한 불신과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BYD 전기트럭 T4K 총평
BYD전기트럭 T4K가 절대 나쁜 차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LFP배터리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산 전기 1톤 트럭보다 더 긴 주행 거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온에서는 300km가 넘게 가다 보니까 현재 아쉬운 주행거리 부분을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크기도 조금 더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짐을 싣을 수 있고 실내 인테리어나 편의 장치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중국차에 대한 나쁜 이미지, 비싼 가격, AS문제는 넘어야 할 큰 산입니다. 나중에 BYD가 한국에 다른 전기 트럭을 출시할 때 이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분명 포터나 봉고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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