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WD와 AWD 당신이 몰랐던 차이, 사륜구동인데 포장도로에서 못 써?

같은 사륜구동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도 헷갈리는 4WD와 AWD의 진실, 잘못 사면 타이어 교체비만 연간 100만원

4WD(Four-Wheel Drive)와 AWD(All-Wheel Drive)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다. 겉보기엔 똑같아 보이지만 내부 구조의 결정적 차이 하나가 운전자의 지갑을 털어간다는 것이다.

최근 SUV 구매를 검토하던 직장인 김모씨(35)는 딜러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4WD 모델은 포장도로에서 사륜구동 켜고 다니면 안 됩니다. 타이어가 금방 닳아요.” 같은 사륜구동인데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4WD의 치명적 약점, “센터 디퍼렌셜의 부재”

4WD는 파트타임 사륜구동으로 불린다. 평상시엔 후륜구동으로 달리다가 필요할 때 운전자가 직접 스위치를 눌러서 사륜구동으로 바꿀 수 있다. 험한 오프로드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지만, 포장도로에서 사륜구동을 켜고 달리면 문제가 생긴다.

그 이유는 바로 ‘센터 디퍼렌셜’이 없기 때문이다.

4WD 차량으로 포장도로에서 사륜구동 켜고 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타이어 교체 주기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며 “커브길에서 앞뒤 바퀴들이 서로 다른 속도로 돌아야 하는데, 강제로 같은 속도로 돌리니까 바퀴들이 서로 끌리면서 타이어가 마모되는 것이다

AWD의 비밀병기, “센터 디퍼렌셜”

반면 AWD(All-Wheel Drive)는 풀타임 사륜구동으로 불린다. 여기에는 4WD에는 없는 핵심 부품이 하나 더 있다.

사실 모든 차에는 좌우 바퀴 속도를 조절해주는 디퍼렌셜이 기본으로 달려있다. 커브 돌 때 안쪽 바퀴와 바깥쪽 바퀴가 다른 속도로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AWD는 여기에 ‘센터 디퍼렌셜’이라는 차동기어가 앞뒤 축 사이에 하나 더 달렸다.

이 센터 디퍼렌셜은 앞바퀴와 뒷바퀴가 서로 다른 속도로 돌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그래서 항상 사륜구동으로 달려도 포장도로든 어디든 문제없이 부드럽게 갈 수 있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AWD 선택하는 이유가 있다”

최근 들어 포르쉐, 람보르기니, 아우디 등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들이 앞다퉈 AWD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과거엔 AWD가 단순히 눈길이나 빗길 안전성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가속 성능과 코너링 성능까지 크게 향상시켜준다”며 “최신 AWD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에 전달되는 힘을 전자적으로 똑똑하게 조절할 수 있어 스포츠 주행에도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우디의 콰트로, BMW의 xDrive, 메르세데스-벤츠의 4MATIC 등은 모두 AWD 시스템이다. 또한 요즘 AWD 시스템에는 ‘센터디퍼렌셜 잠금’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AWD임에도 불구하고 4WD 못지않은 극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전문가들은 사륜구동 차량 구매 시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 진정한 오프로드 주행이 필요한가? → 4WD 선택
▲ 일상 주행 + 안전성 향상이 목적인가? → AWD 선택
▲ 포장도로 위주 주행인가? → 무조건 AWD
▲ 연비를 중시하는가? → 4WD (평상시 2WD로 주행 가능)
▲ 편의성을 중시하는가? → AWD (상시 작동, 별도 조작 불필요)

소비자들은 단순히 ‘사륜구동’이라는 이름만 보고 선택하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주행 패턴을 정확히 파악한 후 선택해야 한다.

답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