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전기차 한국출시 임박’ 현기 위협하는 가격 경쟁력이 어떻길레
세계 전기차 시장을 평정한 중국의 BYD가 드디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의 한국 진출, 과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까요? BYD의 한국 진출 계획과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BYD 드디어 한국 진출 한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BYD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BYD코리아는 승용차 브랜드의 한국 출시를 2025년 초로 확정했는데요. 사실 BYD는 이미 2016년부터 전기지게차,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으로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활동해왔지만, 승용차 부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부문 대표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직원들 및 파트너사와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BYD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역 네트워크 구축부터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직원 교육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죠.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미 일부 차종의 한국 도로에서 테스트 주행이 목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배터리 제조사에서 전기차 브랜드로
배터리 제조사에서 시작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으로 성장한 BYD는 2002년 중국 국영기업 시안친촨기차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제는 테슬라와 토요타에 이어 세계 3위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자동차 제조사로 성장했죠.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BYD의 최근 실적입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9월 BYD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한 261만 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2.3%를 차지하는 놀라운 수치죠.
BYD의 성공 비결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뛰어난 배터리 기술력
-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 합리적인 가격 정책
2022년에는 과감하게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에만 집중하는 결단을 내렸는데, 이 전략이 적중했습니다. 현재 BYD는 이스라엘,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등 여러 시장에서 순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죠.
한국 진출 예상되는 BYD의 모델들은?
BYD가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주력 모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토3와 씰을 중심으로, 국내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보겠습니다.
1. 아토3 (Atto 3)
- 차급: 소형 SUV
- 주행거리: 420km (유럽 WLTP 기준)
- 예상 국내 주행거리: 380km 내외
- 중국 판매가: 2,000만원~3,000만원대
- 일본 판매가: 3,000만원대 후반
- 국내 경쟁 모델 비교: 기아 EV3: 4,200만원부터
2. 씰 (Seal)
- 차급: 중형 세단
- 주행거리: 최대 700km (중국 기준)
- 배터리: 61.4kWh / 82.5kWh 선택 가능
- 중국 판매가: 3,500만원~4,500만원대
- 국내 경쟁 모델 비교:
3. BYD 한 (Han)
- 차급: 준대형 세단
- 주행거리: 최대 715km (중국 기준)
- 출력: 최대 517마력 (듀얼모터)
- 중국 판매가: 3,400만원~4,400만원대
- 국내 경쟁 모델 : 현대 아이오닉 5: 5,000만원부터
특히 주목할 점은 모든 모델에서 보이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입니다. 동급 국내 모델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관세, 인증비, 현지화 비용 등을 고려하면 중국 판매가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BYD의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자체 배터리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과 중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지원에 기인합니다. 특히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 체계는 가격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BYD 한국진출 넘어야할 산은?
BYD의 한국 시장 진출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최대 8%의 관세인데요. 이는 BYD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BYD는 이미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헝가리와 터키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죠. 2026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을 27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KG모빌리티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어, 관세 문제를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한국 전기차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BYD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우선 전기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BYD는 동급 모델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어, 현대차와 기아도 가격 정책을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죠.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전기차 시장 자체가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비싼 가격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이 BYD의 저렴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되니까요. 테슬라에 이어 BYD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중국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AS 네트워크 구축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기버스로 검증된 기술력과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BYD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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