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누유 수리비, 얼마나 나올까? (원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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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엔진오일 누유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엔진오일은 엔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누유가 발생하면 즉시 수리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엔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엔진오일 누유 수리비용이 얼마나 들지, 어떤 원인으로 인해 누유가 발생했는지에 따라 비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국산차와 수입차는 수리비용 차이가 상당할 수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죠.

이에 이번 글에서는 엔진오일 누유의 다양한 원인과 그에 따른 수리비용을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누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엔진오일 누유 원인은?


엔진오일 누유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①가스켓 경화 및 파손

가스켓은 엔진 블록과 실린더 헤드, 오일 팬 등을 연결하는 부위에 위치하며, 고온과 고압의 가혹한 환경에 노출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스켓이 열화되어 경화되고, 이로 인해 가스켓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파손될 수 있습니다. 가스켓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그 틈으로 엔진오일이 새어 나오게 됩니다. 특히 실린더 헤드 가스켓은 고온과 고압에 직접 노출되어 누유가 발생하기 쉬운 부위입니다.

②오일 팬 균열 및 파손

오일 팬은 엔진오일을 저장하는 용기로, 주행 중 돌이나 이물질에 의해 충격을 받으면 균열이나 파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일 팬은 차량 하부에 위치하므로 습기나 염분에 노출되어 부식되기도 합니다. 오일 팬에 균열이나 구멍이 발생하면 오일이 외부로 누출됩니다.

③실린더 헤드 갈라짐

실린더 헤드는 연소실을 밀폐하고 밸브를 지지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엔진이 과열되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면 실린더 헤드가 갈라지거나 뒤틀리는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균열 사이로 엔진오일이 누유될 수 있습니다. 특히 냉각수 누수로 인해 엔진이 과열된 경우, 실린더 헤드 손상과 함께 엔진오일 누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④오일 교환 후 드레인 볼트(오일필터) 잘못 체결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는 오일 팬 하부의 드레인 볼트를 풀어 오일을 완전히 배출시킨 후, 새 오일을 주입합니다. 이때 드레인 볼트를 너무 약하게 조이면 오일이 누유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강하게 조이면 볼트 나사산이 뭉그러지거나 오일 팬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레인 볼트의 패킹(와셔)을 교체하지 않아도 누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⑤밸브 커버 가스켓 노후화

밸브 커버는 실린더 헤드 상단에 위치하며, 엔진 밸브와 로커암 등을 보호합니다. 밸브 커버와 실린더 헤드 사이에는 밸브 커버 가스켓이 위치하여 밀봉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스켓이 경화되고 균열이 발생하면, 그 사이로 엔진오일이 샙니다. 밸브 커버 가스켓 교체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지만, 방치할 경우 오일이 점화플러그 주변으로 흘러 들어가 불안정한 공회전을 일으키거나 주행 중 엔진 떨림, 시동 꺼짐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일 필러 캡 불량, 오일 센서 불량, 터보차저 오일 파이프 파손 등 다양한 원인으로 엔진오일 누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엔진은 수많은 부품들로 이루어진 정밀 기계인 만큼, 작은 문제라도 방치한다면 점점 큰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유 징후가 보인다면 반드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고, 적절한 정비를 통해 누유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엔진오일 누유 수리비용 (원인별)


    ①가스켓 경화 및 파손

      • 원인: 엔진 열과 노후화로 가스켓이 경화되어 균열이나 파손이 발생
      • 수리 방법: 가스켓 교체
      • 국산차 수리비: 30~50만원 내외
      • 수입차 수리비: 50~100만원 내외

      ②오일 팬 균열 및 파손

        • 원인: 돌 등에 의한 충격, 부식
        • 수리 방법: 오일 팬 교체 또는 용접 수리
        • 국산차 수리비: 20~40만원 내외
        • 수입차 수리비: 60~80만원 내외

        ③실린더 헤드 갈라짐

          • 원인: 엔진 과열, 급격한 온도 변화 등
          • 수리 방법: 실린더 헤드 교체 또는 용접 수리
          • 국산차 수리비: 100~150만원 내외
          • 수입차 수리비: 200~300만원 내외

          ④오일 교환 후 드레인 볼트 잘못 체결

            • 원인: 오일 교환 후 볼트를 너무 약하게 또는 강하게 조임
            • 수리 방법: 드레인 볼트 재체결 또는 나사산 수리
            • 국산차 수리비: 5~10만원 내외
            • 수입차 수리비: 10~20만원 내외

            ⑤밸브 커버 가스켓 노후화

              • 원인: 밸브 커버 패킹의 경화 및 균열
              • 수리 방법: 밸브 커버 가스켓 교체
              • 국산차 수리비: 15~30만원 내외
              • 수입차 수리비: 20~50만원 내외

              정비소에 따라, 차량의 상태와 차종에 따라서 정비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대략적인 참고사항으로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엔진오일 누유 수리비용 왜 더 비싼가?


              엔진오일 누유 수리비용은 앞서 살펴본 것보다 더 비쌉니다. 그 이유는 교체 시 엔진 주변 부품들을 분해하고 교체하여 조립하는 공임비까지 추가되므로 수리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엔진오일 누유를 일으키는 부품들은 대부분 고가이며, 특히 수입차의 경우 부품비가 국산차보다 훨씬 높아 수리비용 부담이 큽니다.

              또한 엔진오일 누유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아 숙련된 정비사의 기술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누유 부위만 찾는 것이 아니라 엔진 내부의 손상까지 점검해야 하므로 진단에 드는 공임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세누유시 관리하 타는 것도 방법


              미세누유는 자동차의 연식이 오래되면 흔히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노후 차량의 경우, 엔진 가스켓이나 오일 씰의 경화로 인해 미세한 누유가 생기는 경우가 많죠.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누유를 잡으려고 높은 수리비를 투자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요?

              사실 미세누유로 인한 오일 손실량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누유 부위가 점차 악화되어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수시로 오일량을 점검하고 부족한 만큼 보충해 준다면 어느 정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 차량의 경우, 미세누유를 완벽히 잡기 위해서는 대규모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스켓 교체나 블록 보링 등 엔진을 분해해야 하는 작업들은 높은 공임비를 요구하죠.

              여기에 노후 부품의 교체까지 필요하다면 수리비용은 수백만 원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의 잔존가치와 비교해 볼 때 경제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오래된 차의 미세누유는 일정 부분 감수하고, 주기적으로 오일량을 점검 및 보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 운용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누유 부위를 수시로 관찰하여 누유량이 급증하거나 엔진 성능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정비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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