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정말 합리적일까? 5가지 단점과 방안

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모두 사용하면서 동시에 전기 모터만으로도 상당거리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좋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왜 한국 시장에는 많이 보이지 않는 걸까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어떤 차인지, 또 어떤 단점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단점 볼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최근 고유가시대와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연비 좋고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그중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모두 사용하면서 동시에 전기 모터만으로도 상당거리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좋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왜 한국 시장에는 많이 보이지 않는 걸까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어떤 차인지, 또 어떤 단점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vs 일반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특징

  • 외부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 배터리 용량이 높다
  • EV모드로 주행가능 거리가 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코드를 꽂아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배터리 용량이 크며 그만큼 전기의 힘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주행거리가 깁니다.

짧은 출퇴근 거리만을 주행하는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엔진의 개입없이 EV모드만으로 약 50~90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오직 완속 충전만을 통해서 이용한다면 연료비가 많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단점

1. 가격이 비싸다

재규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엔진과 더불어 고출력 모터가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차량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큰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됩니다. 차량 원가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차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많은 수요가 있는 차량이 아닙니다. 규모의 경제에 의해서 생산량이 적다 보니 대당 제품 단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BMW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8440만원 부터 시작입니다. 반면 일반 BMW520 i 솔린 모델은 6600만 원부터 시작하죠. 차량 가격이 2천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아무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많은 장점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고민해 볼 만한 차이일 것입니다. 

2. 차종이 적다

최근 국내에서 출시되고 있는 많은 차량들이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2021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지급되던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현대기아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이상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K5와 쏘나타 니로는 풀체인지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사라졌고 아이오닉은 단종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사라졌습니다.

신차로 만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수입차 브랜드뿐입니다. 해외에서는 오히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가 해외 모델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들면서 국내에서는 PHEV모델을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3. 충전도 해야하고 연료도 넣어야 하고

일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충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충전을 한다는 것이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충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전기만 이용해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50~ 100km 수준이니 또 연료도 채워주어야 합니다. 충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급속충전이 불가능하고 완속충전만 가능합니다.

충전을 하지 않고 오로지 하이브리드처럼 달린다고 한다면 굳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살 필요가 없는 것이 됩니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와 연료 주유 모두 신경 써줘야 한다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줄어든 정부지원

과거에는 정부에서 친환경차를 장려하기 위해 세금을 깎아주거나 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등의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에게 지원하던 500만 원의 구매 보조금이 없어진 게 크게 주요했습니다. 그 외에도 취득세 감면 한도도 9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축소되었습니다.

2023년부터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예 친환경 차량목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해외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전기차에 못지않게 지원을 이어나가는데 국내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지원이 집중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요가 전기차 또는 일반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5. 무거운 차체

BMW3 시리즈를 보았을 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일반적인 가솔린 차량보다 약 300kg 가까이 무거워집니다. 성인 60kg 5명을 태운 무게입니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도 130kg 정도가 늘어납니다. 무게가 늘어난다는 뜻은 운동 성능에서 가속과 감속에 불리해진다는 뜻입니다. 스포티하고 경쾌한 주행 질감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앞으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전기차와 다르게 주행거리에 대한 제약도 적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단점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가진 태생적인 한계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보조금 폐지로 인해서 국산차 시장에서 선택의 폭이 줄어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시장에서 보기 힘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국산차 메이커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안 만드는 겁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나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만약 정부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보조금을 다시 재개한다면 국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이 다시 생겨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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