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보험 없으면 안되는 이유, 오래된 내차도 가입하자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자차보험을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말 많이 고민됩니다. 자차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료가 확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특히 차량이 오래되어서 어차피 팔아봤자 중고차 가격도 얼마 안 나가고, 그동안 무사고였다고 한다면 자차보험 가입이 무척 아깝죠. 그래도 가급적 자차보험은 가입을 권하고 있습니다.

자차보험 없으면 안되는 이유와 가입한다면 어떻게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지, 처리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차보험이란?

자차보험은 자기차량 손해를 보장해주는 보험입니다. 졸음 운전으로 앞차를 박았을 때 상대방 차량에 대한 부분은 내 보험에서 처리해주지만, 내 차가 망가진 것에 대해서는 자차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죠.

자차보험에서 단독사고에 손해보상에 대한 특약을 추가한다면 차량 단독사고에 대해서도 보장해줍니다. 차량이 미끄러져서 가드레일이나 전봇대를 박아 손상된 경우 수리비를 자차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죠.

자차보험은 의무보험이 아닌 선택사항 입니다. 보험비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사람들은 설마 무슨 사고가 있겠어? 하고 자차보험을 빼고 저렴한 보험료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차보험 없으면 정말 많은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자차보험 없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교통사고 과실비율이 100:0 이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전방주시 태만으로 앞차가 정차 되어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뒤에서 받는 경우가 아니면 말이죠.

자차보험이 없으면 쌍방과실 또는 본인과실로 발생한 사고에 있어서 본인 차량 수리비를 나의 과실 비율만큼 지불 해야 합니다.

내 과실비율이 10%밖에 안된다고 하더라도 자차보험이 없으면 자차 수리비는 100% 우선 지급해야합니다. 쌍방과실 사고시 과실비율을 놓고 보험사들끼리 계속 과실을 협의하게 되죠

과실비율이 1~2달 내에 협의가 된다고 하면 상대방 보험사에게 지불영수증과 수리내역서 서류를 준비하여 보내주고 돈을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보험사끼리 과실 협의가 되지 않아 법정까지 계속 가는 경우입니다. 계속 법정에 분쟁 조정심의가 올라가게 되며 처리되는 시간은 1년 이상 걸리게 됩니다.

자차보험이 없으면 단독사고에 대한 수리비를 내가 다 내야 합니다. 다른 차량과 나는 교통사고보다 단독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밤길에 졸음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받았거나, 빙판이나 빗길 커브길을 돌다가 차량이 미끄러지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도로에 구멍이 뚤려 있는 포트홀 사고 같은 경우도 단독사고이구요.

이럴 때 자차가 없으면 내가 차량 수리비를 전액 물어야 합니다. 크지 않은 사고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엔진룸을 먹거나 프레임이 손상되어 차량 수리비가 차값 보다 많이 나오게 되면 폐차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차를 해놓았는데 누군가가 내 차량 뒷문부터 앞 범퍼 쭉 긁고 도망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변에 CCTV도 없어서 가해자를 찾을 수 가 없습니다.

블랙박스가 있지만 내 차량의 각도에서는 사고나는 장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명확하지는 않은거죠.

이때 수리비가 수십만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백만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자차보험이 있다면 처리를 해버리면 되지만, 자차보험이 없다면 내 돈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두운 지방 도로를 달리다가 밤길에 고라니가 튀어나와서 사고가 나는 경우는 굉장히 흔합니다. 고라니를 피하려고 하다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도 있기도 하죠.

이런 교통 사고 시 동물이 차량 범퍼나 전면부 그릴에 끼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죠. 야생동물은 주인도 없으니 손해배상을 다른 누군가로부터 받기 어렵습니다. 자차보험 없으면 내가 스스로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다이나믹한 계절을 가진 국가입니다. 봄에는 산불, 여름에는 장마, 가을에는 태풍, 겨울에는 폭설 등 다양한 천재지변에 노출되어 있죠.

특히 매년 여름마다 폭우가 쏟아져 하천이 범람하거나 도로나 주차장이 잠겨 차량이 침수되는 경우가 매년 반복됩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침수의 경우 원상복구에 소요되는 수리비용이 많이 나옵니다. 차량가액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는 경우에는전손처리를 합니다.

자차보험이 있다면 수리비나 차량 가액을 보험사에서 보장 받을 수 있지만 자차보험 없으면 모두 본인의 손실입니다.

자차보험 없으면 금전적인 손해만 문제가 아닙니다. 각종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계속 노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모를 단독사고, 쌍방과실, 뺑소니, 고라니, 자연재해가 일어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발생하게 된다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자차보험이 있다면 그냥 보험처리하고 넘어갈 문제를, 내가 직접 다 해결 해야 하기 때문이죠. 비록 자차보험 선택을 하면 보험료가 상승하지만, 앞서 살펴본 다양한 부분들을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 값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차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것은 자차보험 특약을 넣으면 자동차 보험료가 더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비싸진다고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사고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자차보험은 가입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자동차 보험 가입시 보험료를 저렴하게 가입한다면 자차보험 가입으로 비싸진 보험료를 조금 상쇄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사마다 보험료 책정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보험다모아 및 여러 보험사에서 자차 포함한 보험료를 반드시 비교견적 내보시기 바랍니다.

보험사에 따라서 연간 보험료가 2~30만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저렴한 보험사를 선택하신다면 저렴하게 자동차 보험 가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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