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건 차량 추천 차종 5가지, 왜건 무덤에 핀 꽃

우리나라에서 해치백보다 인기 없는 차종이 왜건입니다. 그나마 해치백은 도로를 돌아다니다보면 i30나 폭스바겐 골프, K3 GT같은 모델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건 자동차는 눈씻고 찾아봐도 잘 보이지가 않죠. 어렸을 때에는 아반떼 투어링, 누비라 왜건 모델들이 그래도 자주 보였는데 요즘은 정말 보기가 어렵습니다. 제조사들도 왜건보다는 SUV 출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인데요.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는 별로 남아 있지 않지만 현재 국내에서 신차나 중고로 구매할 만한 왜건 차량 추천 차종 5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왜건은 어떤 차량?

왜건은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과 SUV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차량입니다. 왜건은 디자인적으로만 보더라도 세단에서 엉덩이를 뒤로 쭉 늘려 놓은 모습입니다.

구조적으로는 필러의 숫자를 보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세단이나 해치백의 경우 A,B,C필러까지 있지만 왜건은 D필러까지 존재합니다. 해치백보다 트렁크룸이 더 넓고 크게 설계되어 있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왜건이 발달하게 된 곳은 미국과 유럽입니다. 미국의 경우 집과 마트의 거리가 멀어 한꺼번에 장을 많이 봐서 창고에 쟁여 놓는 문화의 나라입니다. 자연스럽게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차가 선호될 수 밖에 없고 한 때는 왜건 자동차가 가정에 하나쯤 있는 국민차였습니다. 현재는 SUV와 픽업트럭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지만요.

유럽에서는 휴가철마다 온 가족이 다른 나라로 여행이나 피크닉을 가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족을 모두 태우고도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차량들이 필요했죠. 여전히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많은 왜건 모델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왜건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안 팔립니다. 우선 우리나라는 작은 국토에 잘 깔려진 도로망으로 인해서 많은 짐을 싣고 장거리를 자동차 여행하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게다가 동네마다 대형 마트가 한 두개쯤 있는 상황에서 굳이 왜건을 살 필요가 없죠.

우리나라에서도 i40, i30cw, 파크타운과 누비라 스패건 같은 왜건 모델들이 있었지만 현재 국내 제조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왜건 모델은 G70 슈팅브레이크 하나 뿐입니다.

왜건 차량 추천 1.BMW3시리즈 투어링

BMW 3시리즈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차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스포티한 주행 역동성을 즐기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된느 차량입니다.

320i 투어링 모델, 340i xDrive 투어링, 320d M 스포츠투어링 모델이 있어서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추고 있죠.

일상적인 주행이라면 184마력의 320i투어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젤엔진을 선택하면 더 높은 190마력에 괜찮은 연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출력 모델은 M340i의 경우 무려 387마력에 51.0kg.m이라는 토크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부드러운 변속을 보여줍니다.

측면디자인도 정말 예쁘게 잘 나왔는데요 긴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지만, 짧은 오버행으로 차량이 더욱 스포티하게 튀어나갈 것 같이 보입니다. 엉뚱해 보이는 엉덩이 라인이 아니라 균형잡힌 비율로 일반적인 세단보다 더 우아하게 느껴집니다.

인테리어도 굉장히 우아한데요. BMW최신 인테리어가 반영되어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며 다이얼식 변속기에 터치 가능한 컨트롤러입니다. 고품질의 선사텍 시트가 적용되어 관리가 편안합니다.

수납공간은 최대 500L의 넓은 적재공간을 자랑합니다. 스포티한 주행과 최적화된 서스펜션 세팅은 BMW만의 자랑이죠.

왜건 차량 추천 2.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왜건이라고 한다면 볼보 V60 크로스 컨트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건의 무덤에서 조차도 인정받는 차량이죠. 실용적이면서도 럭셔리하고 안전성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차량이 볼보 V60입니다.

외관 디자인은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LED 헤드라이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요.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으면서도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변모했습니다.

측면은 길게 빠졌으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았습니다. 높은 차체로 인해서 세단 느낌보다는 SUV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상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도 왜건이라서가 아니라 조금은 특별한 SUV여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내 디자인은 최근에 나오는 차량에 비해서는 조금 한시대 뒤쳐져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볼보 특유의 세로로 긴 중앙 디스플레이 때문인데요. 최근에 나오는 비슷한 가격의 현대 기아 차량이나 제네시스와 비교해본다면 조금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급 나파가죽과 B&W오디오, 깔끔한 디자인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느껴집니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250마력에 35.7kg.m의 준수한 출력을 보여줍니다. 8단 자동변속기는 효율적이고 부드럽죠. 연비는 리터당 10km 내외인데 고속 주행과 시내주행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왜건 차량 추천 3.푸조 508 SW

국내 사람들이 잘 있는지 모르지만 정작 오너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차량이 푸조 508SW입니다. 푸조의 중형 세단 라인 508의 왜건 버전이죠

외관 디자인은 정말 멋집니다. 사자 이빨을 형상화한 현대적인 전면부에 늘씬하게 빠진 옆태와 뒷태가 예븐 차량입니다. 실내 디자인도 디테일을 잘 살리고 고급스럽습니다.

파워트레인은 1.5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130마력의 최대 출력에 연비는 복합 17.2km 고속주행시 연비는 무려 20km를 넘어가기도 합니다. 실용적이면서도 특별한 차량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될 만한 왜건 차량입니다.

왜건 차량 추천 4.G70 슈팅브레이크

국내에서 신차로 팔고 있는 유일한 왜건 차량이 G70 슈팅브레이크입니다.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가진 G70의 왜건버전이죠.

외관 디자인과 내부 디자인 모두 제네시스 브랜드가 주는 특유의 고급감을 장착한 차량입니다. 옵션이나 편의장치도 풍부하고 정숙합니다. 왜건 차량이지만 스포츠성에 집중한 모델이라 실내공간이 다소 좁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스포츠카 스타일의 왜건이라 무려 304 마력에 43kg.m의 출력을 보이는 차량입니다. 전륜구동 뿐만 아니라 사륜구동인 AWD 모델도 있습니다. 높은 출력을 가진 차량인 만큼 연비는 포기해야하는 차량입니다. 리터당 10km 내외인데 이마저도시내에서는 5~6km를 넘지 못합니다.

슈팅브레이크 라는 왜건중에서도 굉장히 생소한 장르의 차량입니다. 고급감과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될만한 왜건 차량입니다.